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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클래식: 발라드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다

캄포 클래식: 발라드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다! 글 김성환 사진 최성열 2018-08-31 <포르노그래피>(1993)로 데뷔해 <나쁜 피>(1997),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피에타>(2012), <뫼비우스>(2013), <상의원>(2014), <베테랑>(2015), <곡성>(2016), <택시운전사>(2017), <공작>(2018)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진 기주봉.

그가 이번엔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영화는 내 삶의 일부예요.

나에게 있어 연기와 연출은 하나죠." 기주봉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고 주연까지 한 영화 <로마에서 생긴 일>이 8월 31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배우로서는 좋은 기회였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제겐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어요." 그는 자신의 첫 장편영화인 <로마에서 생긴 일>을 통해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 대신 '독립영화계 스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 아직 부족함이 많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선 기주가 연기한 주인공 '알렉스' 역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알렉스 역의 캐스팅 과정이 흥미롭다.

"시나리오 초고를 읽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그만큼 재미있게 봤거든요." 기주봉의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전미선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평소에도 서로의 연기에 대해 조언하고 응원한다고. "전미선 씨는 정말 훌륭한 배우에요.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늘 제게 먼저 다가와요.

또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해요.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극 중 부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결혼 생활을 해보기도 했단다.

"실제로도 알렉스와 같은 성격인지 궁금해요." "저야 뭐...

하하하." 기주봉과 전미라 커플은 실제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애 초반엔 사소한 것들 때문에 다투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어요.

오히려 싸울 때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기주봉은 최근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연극 <도둑맞은 책>에서 소설가 '서동윤' 역을 맡았다.